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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40세·대장암 45세부터…미국, 암 검진 연령 하향

윤승주 기자 | 입력: 2026.08.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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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암 발병 증가세 반영…조기 발견으로 생존율 제고
자궁경부암·폐암 등은 개인별 위험요인 기반 상담 강조

AI 생성이미지 | 헬스온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젊은 층의 암 발병률 증가에 대응해 유방암과 대장암의 첫 검진 권고 연령을 낮췄다.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는 최근 유방암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대장암은 50세에서 45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개정된 암 검진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 변경은 공격적인 조기 발병 유방암을 더 효과적으로 발견하기 위한 조치다. USPSTF는 특히 흑인 여성이 백인 여성보다 유방암 사망률이 40% 높고 젊은 나이에 공격적인 암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며 관련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방암 전문의이자 환자였던 경험을 책으로 펴낸 수 황 박사는 “증상이 전혀 없었지만 유방촬영술 덕분에 암을 발견했다”며 “유방촬영술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장암의 경우 40대 성인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반영됐다. 영화 ‘블랙 팬서’의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43세에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례가 젊은 대장암의 경각심을 높였다.

아비셱 쿠마르 종양내과 전문의는 “대장내시경은 용종을 제거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독특한 검사”라면서도 “환자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검사가 최고의 검사이므로, 대변 검사도 좋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20대부터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3~5년 주기로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전립선암의 경우, 55~69세 남성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액검사가 과잉 진단과 불필요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의사와 상의 후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폐암 검진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50~80세 성인 중 20갑년 이상의 흡연 이력이 있고 현재 흡연 중이거나 금연한 지 1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매년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LDCT)을 권장한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을 파악하고 의사와 상담해 개인 맞춤형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 박사는 “검진 도구 덕분에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며, 이는 더 적은 치료와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윤승주 기자
sj@healthonnews.co.kr